육보차란?
광서성 오주시 창오현 육보마을에서 유래한 흑차로 보통 소엽종으로 만들어져왔으나 최근에는 중엽종이나 대엽종으로도 제다되며 보이차에 비해 짧은 악퇴기간을 가진다. 좋은 육보차에는 노란곰팡이가 피는데 이를 금화라 한다.
육보차의 특징
홍(红) : 탕색이 진한 붉은빛이며 투명하고 밝음
농(浓) : 탕색 뿐만 아니라 맛 역시 깊음
진(陈) : 순수한 진향과 빈랑나무 향이 남
순(醇) : 맛이 달고 깔끔하며 상쾌하고 부드러움
오주차창
진향과 빈랑향
진향은 흑차가 가지는 특유의 향들을 통칭하며 장향, 조향, 삼향, 과향, 계원향, 빈랑향 등이 있다. 육보차에서는 주로 빈랑향이 풍기는데 빈랑향은 빈랑이라는 열매의 향을 말한다.
빈랑
진년(陣年)
진은 숙성을 의미하며 발효식품 등에 널리 쓰인다. 즉 진년은 얼마나 숙성되었는가를, 진창은 숙성창고를, 진향은 숙성을 통해 발현되는 향을 의미한다.
건엽에서는 목재같기도, 담배같기도 한 향이 난다.
사진은 2포째. 보이차보다 맛이 가볍다고 느껴지며 보이차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고소함이 있다.(악퇴를 덜한 탓일까?) 그렇다고 경쾌하다거나 얕다기보다는 나름 진중하나 다가가기 쉬운 맛이라고 말하고싶다.
3~4포째는 좀 더 바디감이 생긴 듯 하여 보이차로만 흑차를 접해온 본인에게는 좀 더 적절하다고 느껴졌다. 마시면서 기분나쁘지 않은 담배같은 향과 약간의 화함이 있는데 이를 두고 빈랑향이라 하는 걸까 싶었지만 알 수 없다.
5포째에 이르니 물배도 차고 차맛도 점점 빠지는 게 느껴져 중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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