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질링 FF베이스의 얼그레이.
베르가못향 자체가 크게 약한 편은 아닌데 FF가 딱 맞게 받쳐주는 듯 하다. 얼그레이하면 일단 멈칫하는 나지만 이 차의 베르가못향은 좋다까지는 아니지만 거슬리지도 않는다.
전체적인 맛과 향은 깔끔하고 적당히 상큼하며 틴케이스에 그려진 여성처럼 우아해서 나에게 매력적이냐와는 별개로 이 차가 매력적이라는 것을 납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름에 붙은 FORTUNE에 대해서는 행운이나 재산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 검색하니 '흥망성쇠'라는 뜻이 있다. 지배계급으로서 인도에서 호사스런 생활을 누린, 지금은 없어진 대영제국 시대의 영국인들의 삶을 떠올리며 이러한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이 차 덕분에 가끔씩은 얼그레이가 생각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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