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료/차

Althaus - English Breakfast St.Andrews(fr.차동백님)

400ml 3분
아쌈보다는 실론의 느낌이 강한 잉블이었습니다. 크게 특색있는 차가 아니라 홍차다우면서 우유에 어울리는,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강한 느낌은 없이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잉블이었고 곁들인 사과파이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무던하고 편안한 잉블이라고 느끼면서 후루룩 마셨는데 시음기를 쓰려고보니 잉블 뒤의 St.Andrews 가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공홈을 살펴보니 알트하우스의 잉블은 스리랑카 St.Andrews 다원의 차로만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검색된 위치는 위와 같습니다.

문기영씨의 책과 대조해보니 St.Andrews 다원의 위치는 딤불라로 짐작됩니다. 그런데 누와라엘리야의 유명한 다원인 Lover's leap 다원 근처의 도로명도 St.Andrews인지라 St.Andrews 다원의 차는 딤불라와 누와라엘리야의 특성을 겸비한 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 더 주신 알트하우스의 잉블과 틸리아의 누와라엘리야, 딤불라를 비교해봤습니다. 알트하우스의 잉블 세인트앤드류는 수색과 맛 모두 틸리아 딤불라와 거의 일치했고 누와라엘리야와는 연관성을 못 느꼈습니다. 보통의 딤불라와 구별되는 다원만의 특성도 저는 느끼지 못 했습니다만 역시 잉블은 무던함이 덕목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왜 세인트앤드류다원의 찻잎만을 고집하는지 조금 의아하기는해도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차동백님 덕분에 알트하우스를 만나고 다원 잉블이라는 재밌는 차를 마시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