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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차

Osulloc -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

중국의 중추절이나 우리나라 추석 때는 이맘때쯤 피는 계수나무의 꽃(달꽃이라고도 한다.)으로 담근 계화주를 먹으며 달을 감상하는 풍습이 전해져온다. 술을 마시지 않는 본인은 계화가향의 차로 그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껴보고자 한다.

Ingredients : 녹차(제주산), 반발효차(제주산), 제주계화향(합성착향료), 사과다이스(사과, 비타민C)(칠레산), 마리골드
70~80도, 150ml, 2분 권장

70도 150ml에 2분 우렸으나 너무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같다. 물양은 좀 더 많이 하고 시간은 1분쯤 더 길게 잡는 쪽이 양과 맛 모두를 취하기에 좋아보인다. 고소한 녹차위로 꽃향이 피어나고 기분좋게 받쳐주는 사과의 단맛이 조화롭지만 합성가향이어서인지 화장품스러운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맛과 향의 감상은 이쯤으로 하고 재탕하여 정취를 느끼기로..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바당은 바다의 제주사투리라고 한다.). 달이 잠긴 바다를 바라보며 달꽃이 담긴 차를 마시니 참으로 더할 나위가 없다. 비록 술은 아니지만 분위기에 저절로 취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