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illa ceylon은 딜마의 t 라인이며 vanilla는 딜마의 가장 기본적인 티백라인입니다. 쪼꼬레또님께서 두 종을 같이 보내주신 덕분에 둘을 비교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네요.
vanilla ceylon은 홍차의 쌉싸름함에 바닐라향이 은은하게 얹혀있는 반면에 vanilla tb는 홍차는 강렬한 바닐라향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 느껴집니다. 쪼꼬레또님의 시음기( https://cafe.naver.com/artcollection/445247 )를 참고하니 vanilla ceylon은 바닐라가향이 2%, vanilla tb는 6%네요. vanilla tb만을 따로 마셨다면 맛있게 마셨겠지만 vanilla ceylon과 비교하니 상대적으로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맛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차이는 MSG를 얼마나 적당히 요령껏 쓰느냐라던데 vanilla의 vanilla 가향은 마치 식당에서 MSG를 양껏 쓴 듯한 맛이었어요. 물론 이거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아마도 좀 더 좋은 재료를 썼을 것이고 거기에 MSG를 적당히 더했을 vanilla ceylon과 비교하며 마시니 어쩔 수 없이 급의 차이는 느껴졌습니다.
밀크티로 마시니 vanilla ceylon의 우세가 더 확실해졌습니다. vanilla tb의 오일리함이 밀크티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vanilla ceylon은 스트레이트에서의 깔끔함이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사실 쪼꼬레또님께서 dilmah t의 rose with french vanilla도 보내주셨는데 시음기는 남기지 못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보내주신 딜마 바닐라들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음기도 못 남기고 홀라당 마셔버린 게 아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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