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 Chikondi Beads, Lapansi Antlers (fr.아무도님)
아무도님 덕분에 신기한 말라위의 백차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소요님 덕분에 만나본 말라위 녹차 Zomba Green도 Satemwa 다원의 차였는데 ( https://cafe.naver.com/artcollection/430712 ) 이들도 Satemwa 다원의 차라고 합니다.
티 아틀라스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말라위 차는 품질이 좋지 못하고 저렴한 블렌딩용이며 단독으로 접해볼 수 있는 말라위 차는 대부분 satemwa 다원에서 생산하는 듯 합니다.
Chikondi Beads는 satemwa다원의 ZOMBA PEARLS - 107 입니다. 곤충의 고치같은 모양새가 굉장히 개성적입니다. 여기서 첫자리는 차의 종류(1 백차 2 녹차 3 우롱차 4 홍차 5 흑차 6 플레이버드티)이고 뒤의 두 자리는 개발순서인가봅니다. 백차에는 101부터 109까지 총 9개의 제품이 있네요. ( http://www.satemwa.com/stall ) 예전에 마신 zomba green은 ZOMBA STEAMED TSFOP (GREEN VELVET) - 210 로 추정됩니다.
zomba green 처럼 무난하고 매일 마시기 좋은 맛입니다. 내포성이 좋거나 섬세한 맛은 없지만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나름 경쟁력이 있어보였습니다. 그러나 녹차인 zomba green 과는 달리 품질에 비해서는 높은 몸값을 가진 듯 했습니다.
Lapansi Antlers는 SATEMWA ANTLERS - 108입니다. 에르님 시음기에서도 놀랐었는데 실제로 봐도 이름인 Antlers(사슴뿔)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줄기로 백차를 제다했다는 발상이 참 특이합니다.
antlers 역시 순하고 무던합니다. 앞의 chikondi beads랑 비교시음을 하면 좀 더 할 얘기가 많았겠으나 시일차를 두고 마신 게 아쉽습니다.
진귀한 차들인데 별다른 묘사를 하지 못 하는 미각이 죄송스러워 대신에 트와이닝 티 테이스터님의 Twinings - Antlers 리뷰를 링크해봅니다. ( https://youtu.be/OyzrG4WLkfg )
아무도님, 덕분에 흔치 않은 차를 만나봐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zomba는 다원이 위치한 지역명이며 Chikondi와 Lapansi는 각각 냔자어로 사랑과 땅을 의미한다고 합니다.(에르님 시음기 참조 https://cafe.naver.com/artcollection/446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