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차
명절선물로 좋은 지유명차 티쿱스토어 구매후기
MoonX3
2018. 2. 14. 04:10

요즘 사회에서 차에 대한 관심이 미디어의 영향 등으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모으는 건 보이차일 겁니다. 그러나 차 중에서도 여러모로 알고 익숙해지기 어려운 편에 속하는 게 보이차인지라 호기심을 넘어서 취미, 나아가서는 일상으로 스며들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영국식홍차로 차에 취미를 붙여 주로 홍차를 마시는데 역시 보이차는 참 어렵습니다. 편의성 때문에 티백을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덩어리진 차를 사서 적절히 보관하고 훼궤한다는 건 상상하기도 어려운 불편함이며 보이차의 맛 역시 맛있다고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차를 안 마시는 절대다수보다는 보이차에 대해 알고 접해봤는데도 말입니다.

그런 제가 처음으로 샀던 보이차가 지유명차의 지유소타차입니다. 다우님께서 한 알 보내주셔서 맛봤더니 보이차를 잘 모르는 저도 먹기 편하고 소타차라 여러모로 편할 뿐더러 생김새가 귀엽고 틴케이스도 청화백자스러워 꽤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보이차는 잘 모르지만 '하나쯤 사고싶다. 가끔 마시면서 보이차를 즐기고 조금씩 익숙해지고싶다.'는 생각으로 구입하게 됐습니다. 이거는 보이차의 세계에 관심은 있어도 발은 들이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겁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도 선물받으면 꽤 기뻐할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하나씩 선물하기에도 가격적으로 부담없으니 더더욱 좋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티쿱스토어에서 지유명차의 보이차 티백을 구입했습니다. 소타차가 아무리 기존 보이차에 비해 편하다한들 역시 티백이 지닌 편리함에는 비할 수 없습니다. 인스턴트커피가 커피산업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크고 커피문화의 한 축을 이루듯이 차문화에서도 티백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잎차가 티백보다 나은 점은 얼마든지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차의 대중화 및 생활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고 요즘은 잎차에도 그 풍미가 크게 뒤지지 않는 티백의 가능성을 보이차를 비롯한 중국차에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티백러의 입장이니 감안하고 들어주세요.
여하튼 계속 우려도 마시기 편한 맛에 티백이 지닌 편리함까지 겸비한 지유명차의 티백 보이차는 역시 부담없으면서도 센스있는 설선물로 적당해보입니다.

보이차 티백과 같이 구입해 본 지유명차의 우롱차 티백입니다. 우롱차 중에서도 무이암차라고 하는데 기대를 별반 안 해서 그런지 깜짝 놀랐습니다. 티백예찬론자로서 기대가 없었다니 뭔 소린가싶겠지만 아직까지는 중국식 차의 티백화는 서양식 차의 티백의 수준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라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지유명차의 티백 우롱차는 제가 기대한 이상으로 무이암차스러웠으며 맛있었습니다. 보이차를 모르는 것만큼이나 우롱차도 모르긴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좋아할만한 구수한 암운입니다. 이거는 포장과 구성이 단독으로 선물하기는 조금은 아쉽고 지유소타차나 보이차 티백과 같이 드리면 훨씬 신경쓴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같이 온 팜플렛들도 차와 보이차에 대해 상식수준으로 익히기에 적당하여 같이 선물로 드려도 좋을 듯 합니다. 이번 설날선물은 물론이고 특별한 날이나 평상시에도 지유명차의 차들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